머리부터 발끝까지…3천톤 경비함도 소독약 샤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많은 사람이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대형 선박은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항구로 들어오는 배들마다 강도 높은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인데요.<br /><br />바다를 순찰하는 해경 경비함도 예외일 수는 없겠죠?<br /><br />홍정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대한 배가 부두로 들어옵니다.<br /><br />해양경찰 3천톤급 경비함입니다.<br /><br />서해 먼 바다 순찰 임무를 마치고 9일 만에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쓴 선원들은 갑판 위로 올라와 닻과 홋줄을 내릴 준비를 합니다. 배에서 내리기 전 배 전체 소독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 "출동 중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경비함정 실내외 방역 및 부서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곳곳에 먼저 고압의 물을 뿌리고 솔로 닦아냅니다.<br /><br />물기를 제거한 뒤 뒤 다시 소독약을 꼼꼼히 뿌립니다.<br /><br />조타실부터 함포까지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안팎을 가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직원들이 많이 잡는 손잡이나 키보드, (조)타기 등을 소독약을 이용해서 소독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확진자가 나올 경우 임시로 격리하는 의무실은 더 꼼꼼히 소독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밀폐된 배 안에서 50여 명이 한번 바다로 나가면 먹고 자기를 최소 일주일입니다.<br /><br />정박해 있는 동안에도 선실 안으로는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 "들어오시면 안됩니다."<br /><br />저희도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들어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온 몸에 방역복을 뒤집어 쓴 방역요원들은 소독약을 들고 기관실과 식당, 선실이 있는 지하로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 "외부인 출입통제구역입니다. 문 좀 닫아주세요."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