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-탈레반 평화협상 12일 개시…전쟁종식 기회 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타르 도하에서 현지시간 12일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사이 평화협상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정부도 합의성사에 적극적인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지난 2월 미국과 탈레반 간의 평화합의에 이어 열리는 이번 협상으로 아프간 전쟁이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1년 10월 미국의 침공 이후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기회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사이의 평화협상이 현지시간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아프간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"협상이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 그리고 종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1996년 집권한 탈레반은 2001년 9·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집단 알카에다를 비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공격을 받아 정권을 잃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탈레반은 이후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게릴라전과 테러를 지속하며 세력을 재건해왔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전쟁에 지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 평화협상이 추진됐으나 입장차로 좀처럼 진전되지 않던 상황.<br /><br />지난 2월 말 미국과 탈레반의 극적인 평화 합의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번 평화협상의 개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도하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 "드디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프간 평화협상의 시작을 위해 도하로 떠날 것임을 자랑스럽게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"이번 논의의 시작은 아프간이 40년의 전쟁과 유혈을 종식할 역사적 기회"라고 평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이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적 성과를 위해 역사적인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는 최근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간 국교정상화를 일궈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련의 아프간 침공부터 따지면 무려 40여년에 이르는 전쟁이 이번 평화협상으로 끝나고 아프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