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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레반, 공포정치 본격화…아프간 소녀 "서서히 죽어갈 것"

2021-08-17 5 Dailymotion

탈레반, 공포정치 본격화…아프간 소녀 "서서히 죽어갈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넘어간 지 이틀째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공포정치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여성에 대한 인권 탄압이 우려되는 상황에 거리에서는 여성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 성혜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거리를 활보하는 무장 탈레반 단원들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카불을 장악한 뒤 곳곳에 검문소를 세우고 아프간 경찰과 미군이 버린 차에 탈레반 깃발을 달아 타고 다니며 순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 조직원들이 관리들의 집과 사무실, 언론사를 수색하면서 공포와 두려움이 퍼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거리에는 특히 여성들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 지도부는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, 여성들은 극심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과거 집권기에 여성 교육과 취업을 금지하고 강제 결혼을 명령할 정도로 인권 탄압으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란 언론인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한 아프간 10대 소녀는 눈물로 절망감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요. 우리는 역사 속에서 천천히 죽어갈 거예요."<br /><br />외신들은 여성들이 부르카로 전신을 가리지 않았다거나 남성 보호자와 동행하지 않았단 이유로 탈레반 조직원에게 폭행당할까 두려워 집에 머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24 방송은 "탈레반이 집마다 찾아다니며 조직원들과 결혼시킬 12~45세 여성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고가 여러 건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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