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…기념할 형체 없어 <br />통일부 "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되길 희망" <br />北, 별다른 언급 없이 ’수해 복구’에만 매진<br /><br /> <br />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의 성과로 마련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한 지 꼭 2년이 됐지만, 석 달 전 북측이 폭파하는 바람에 형체도 없이 2주년을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남북 연락 채널이 다시 가동되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북측은 별다른 반응 없이 오늘도 수해 복구에 매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년 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 속에 문을 열었던 공동연락사무소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자 북측이 일방적으로 철수하면서 1년도 못 돼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 코로나를 이유로 우리 측 인원 철수마저 요구하더니, 급기야 6월에는 '대북전단'을 문제 삼아 폭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 가동됐다면 남북이 함께 기념했겠지만, 형체도 없이 사라진 연락사무소는 이제 오랜 기억으로만 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하루빨리 연락사무소가 재가동되고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여상기 / 통일부 대변인 : 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이 중단돼 남북 간 기본적인 연락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반면 북측은 연락사무소 2주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수해 복구에 매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매체들은 함경남·북도에 파견된 수도 당원들이 '코로나19' 방역도 꼼꼼히 챙기며 주택과 도로 기초공사 등에서 연일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복구 열풍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1417041690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