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 며칠 프로축구 K리그에서 포항 골키퍼 강현무 선수가 신들린 '선방 쇼'로 화제를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3년 전 데뷔전 때 감격의 눈물까지 쏟았던 초짜는, 어느덧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설 만큼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꼴찌 위기' 수원의 막판 몰아치는 공격이 번번이 수문장에 막힙니다. <br /> <br />포항 골키퍼 강현무는, 동물적인 감각으로 90분 내내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직전 20라운드 강원전에선 경기 하이라이트가 거의 강현무 선방 모음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골문 바로 앞에서 발로 막고, 손으로 걷어낸 이 장면이 특히 압권입니다. <br /> <br />악을 쓰면서 프리킥 벽을 단단히 세우고, <br /> <br />"몸싸움! 한발만 더! 다 땡겨, 다! 영주!" <br /> <br />몸을 날린 뒤엔 어김없는 화끈한 포효로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습니다. <br /> <br />올 시즌 2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붙박이지만, 프로 입단 초반에는 벤치에도 못 앉던 네 번째 골키퍼였습니다. <br /> <br />[강현무 /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(지난 2017년) : 나도 할 수 있는데, 왜 기회를 안 줄까, 그런 생각만 하다가 벌써 4년 차가 된 것 같아요. 한번 내보내 주십시오, 할 수 있습니다. 파이팅!] <br /> <br />자신 있다던 호언장담처럼, 기약 없는 천일의 기다림 끝에 나선 데뷔전에서 강현무는 무실점 승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격에, 흐느껴 울던 이 장면은, 아직도 축구 팬 가슴에 박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'눈물 젖은 빵'을 먹어본 강현무는 입대까지 미루며 절치부심한 올 시즌, 100경기 출전을 꽉 채웠고, 리그 베스트 11에 다섯 번이나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화려한 피날레는, 리그 전 경기 출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91717171297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