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전남 구례 읍내 대부분이 물에 잠기다시피 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중에서도 피해가 집중됐던 구례 5일 시장이 40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이제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두고 있어선지, 손님들이 꽤 많이 보이는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시장 한복판에 나와 있는데, 집중호우 피해를 봤을 때하고는 완전히 딴판입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들여다봐도 이곳이 수해를 입었던 곳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옆을 보면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곳부터 어물전과 옷가게까지 모두 정상 영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골 5일 시장은 도시로 치면 대형마트라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. <br /> <br />재개장 소식을 듣고 물건을 사러 나온 주민들이 꽤 많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구례 5일 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일부러 나왔다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시장이 다시 열린 건 무려 40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구례 5일 시장은 예로부터 화개장터와 함께 영호남 장사꾼과 손님이 만나는 대표적인 시골장입니다. <br /> <br />전남 곡성과 순천뿐만 아니라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에서까지 장을 보러 오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구례 군청 직원에게 물어봤더니, 이렇게 구례 5일 시장이 오랜 기간 문을 닫은 건 6·25 전쟁 이후 처음이랍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당시 피해가 정말 심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섬진강에서 범람한 물이 시장 가게 지붕까지 덮쳐버렸는데요. <br /> <br />평소 시장 상인들은 창고까지 갖춰두면서 물건들을 쌓아 놓고 팝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물건 대부분이 모두 잠겨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구례 5일 시장은 날짜 끝자리가 3일과 8일에 열리는 시장인데요. <br /> <br />하필 집중호우 피해가 난 날이 지난달 8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손님이 올 것을 생각해서 상품을 죄다 갖다 놨는데,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모두 젖어버려서 못 쓰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남 구례에서만 총 천8백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섰지만,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재개장을 했지만, 아직 완전한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157개 점포 가운데, 3분의 2 정도만 문을 열었고, 나머지는 아직 보수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남 구례 5일 시장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91812084076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