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다시 '빨간불'…WHO "세계 의료진 대책 필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며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태 초기 봉쇄령으로 이미 경제적 타격을 입었던 국가들은 강력한 봉쇄조치엔 신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면서 의료진의 희생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확진자 7명 가운데 1명꼴로 의료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코로나19 상황, 방주희 PD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유럽에서 경제 정상화 이후 여름 휴가철을 지나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스페인과 프랑스는 하루 평균 1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재확산세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보다는 억제된 상태지만 지난 6주 동안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 역시 유럽 내 코로나19가 놀라운 전파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확산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2주 동안 전체 유럽 국가 중 절반 이상에서 신규 확진자가 10% 넘게 증가했습니다. 그 중 7개 나라는 같은 기간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."<br /><br />상황이 이렇지만 유럽 각국은 전국적인 봉쇄가 아닌 국지적인 억제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초기 봉쇄정책으로 이미 유례없는 경제적 타격을 입은 데다 시민 불만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오스트리아 정부는 전국 봉쇄령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개인적인 실내 모임의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했고, 영국 역시 제2 봉쇄조치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방역 조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진 7건 중 1건이 보건 의료 종사자라면서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의료진들이 스트레스와 사회적 차별, 폭력에도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은 한 환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