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래 줄었는데 떨어지지 않는 서울 집값…이유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수요가 예전만 못하니 집값이 떨어질 만 한데,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 이유를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달 전용면적 59㎡가 14억6,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보다 1,000만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 급등세가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한 달 사이 같은 면적의 아파트 가격이 1억원 뛴 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집값이 크게 움직이지 않다 보니, 매수인과 매도인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구입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. 더 올라갈 건지, 주춤할 건지, 현재는 거래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,500여건으로 한 달 전의 절반 이하였습니다.<br /><br />신고 기한인 이달 말까지 가도 달라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정부의 수도권 13만2,000가구 추가 공급 계획까지 나오자 20·30세대의 이른바 '공황 구매'가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런데도 서울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4주 연속 상승률 0.01%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대출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데다 64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이 매매가격의 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시장에 전세물건이 많지 않고, 전세가율이 일정 부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요. 여기에 중소형 밀집지의 실수요 주택 구매는 꾸준한 편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전세 수요가 오를 대로 오른 전셋값을 보고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