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법원, 위챗 사용금지에 제동…상무부 명령 중단 조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에서 중국 모바일 메신저 '위챗'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나, 법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미 법원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 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법원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 모바일 메신저 '위챗'의 사용 금지 명령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미 상무부의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켜달라는 위챗 사용자들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상무부의 위챗 사용금지령이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위챗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상무부의 주장에 대해선 "구체적인 증거가 많지 않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면서 위챗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위챗은 미국 내 중국계 커뮤니티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입니다.<br /><br />미 행정부는 같은 이유로 20일부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1월에는 틱톡의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이 같은 제재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증거도 없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방해하고 국제 시장과 무역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국이 고집을 계속 피우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