뒤늦은 '국시 응시' 의사에…정부, "추가 연장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발해 국시 거부를 유지하던 의대생들이 처음으로 응시 의사를 표명한 건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재응시 기회를 추가로 주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은 모두 2,700여명.<br /><br />응시대상 3,100여명 가운데 86%, 대다수가 시험을 보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의대생들은 전공의와 대한의사협회 등과 함께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4대 의료정책에 반발해 국시 응시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대한의사협회와 정부, 여당이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유지했고, 정부의 두 차례 접수 기간 연장에도 응시를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이들의 응시 의사는, 재접수 기한 연장 이후 18일 만에 의대 본과 4학년의 성명서를 통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성명서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,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뜻이 담겼지만, 별도의 사과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의사협회와 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의사단체들은 의대생들에 재응시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는 입장.<br /><br /> "(의대생이 국시를 못 보면) 농어촌에 있는 공중보건의의 빈자리가 많이 생기게 돼요. 최소한 아무리 적게 잡아서 150군데 정도는 (공백이) 생기게 돼요."<br /><br />하지만 의대생을 바라보는 국민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의대생 구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이미 57만명 넘게 동의한 상태.<br /><br />정부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나고,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더 이상의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