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한국의 대북 규탄 전적으로 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우리 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서해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"우리는 이 행위에 대한 우리 동맹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안에 한국이 단호하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어제 국방부 발표 내용을 신속히 보도하고 청와대가 책임자 엄중 처벌과 반인륜적 행위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오늘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요.<br /><br />CNN 방송은 오늘 알아야할 5가지 뉴스 중 하나로 6개월 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 관련 시위와 미국 대선 등과 함께 이번 사안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남북한 간의 소통이 단절된 지난 6월 이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2년 넘게 평화협상에 실패한 후 대결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며 한국이 추진하는 북한과의 협력과 비핵화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, 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"정말 불운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"며 한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"아무 데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 얘기도 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는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하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아 논란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대선 패배 시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약속하겠느냐는 질문에 "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"며 확답을 하지 않은 건데요.<br /><br />또 다시 대선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수습에 나서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선거 후 평화로운 권력 이전을 오늘 약속하시겠습니까?)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.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투표용지에 대해 매우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. 투표용지는 재앙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이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를 조작한다는 주장을 또 다시 한 건데요.<br /><br />같은 질문이 다시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"솔직히 이양은 없을 것"이라며 "정권이 계속 이어질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대선결과가 결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라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별세로 생긴 연방대법관 공석을 신속하게 메우는 게 중요하다며 토요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전 대법관 장례식에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보기 드믈게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일부 시민들은 야유와 함께 "투표로 그를 몰아내자"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 인근에서는 "새 대통령이 자신의 후임을 뽑아달라"는 긴즈버그의 유언을 존중하라는 구호가 들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"우리는 어떤 나라에 있는 것인가?"라며 "그는 가장 비이성적인 얘기를 하고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"고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