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일장관 "대북 라디오 방송 등 외부정보 유입 노력 적극 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연합뉴스TV와 연합뉴스와 공동 인터뷰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장관은 대북 라디오 방송을 비롯한 민간단체의 외부 정보 유입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북·러 군사협력, 탈북민 강제북송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독일 통일의 경험을 언급하며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이 증진돼야 통일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외부 정보 접근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(라디오) 방송이라든지, 또 민간 단체들이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려고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김 장관은 최근 중국 당국이 다수의 탈북민을 강제 북송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, 주한 중국대사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재발 방지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권 등에서 제기되는 9·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 요구와 관련해 북한의 중대 도발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9·19 남북군사합의서가 안고 있는 가장 커다란 문제점 중의 하나는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찰자산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도록 손발을 완전히 묶어두고 있다고 하는 것이죠."<br /><br />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며 북러 간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는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우리측을 '괴뢰'라고 지칭하는 데 대해선 한미 확장억제 체제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압박감을 느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장관은 또 중국, 베트남과 달리 북한에는 전임 지도자를 비판할 수 없는 세습 독재정권의 딜레마가 있다며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에 경제나 식량사정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