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대북규탄결의안 추진…야권 "문대통령 대응 밝혀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우리 국민을 총격 살해한 사건에 정치권은 연일 규탄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, 오늘 국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대북규탄 결의안을 추진하자고 공개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원내대표는 "야당과 협의해 대북규탄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국회의 엄중하고 단호한 입장과 결의를 세계에 알리겠다"고 말했습니다.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이르면 다음주초 원포인트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어 민주당은 북한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국민과 희생자에게 사과하고,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 대신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정부 대응뿐 아니라 문대통령의 대북 정책도 비판하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-외교안보특위위원 긴급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만행 그리고 정부의 대북 정책을 동시에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비대위원장은 "대북 장밋빛 환상이 핏빛 재앙이 됐다"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문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은 이후부터 공식 입장까지 긴 시간이 걸린 사유와 대응조치 내역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, 김정은 국무위원장에도 사과를 요구하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9.19 군사합의를 공식 폐기하고 대북 정책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현 상황이 "문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'세월호 7시간'과 무엇이 다르냐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"문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 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"며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문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 당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속 시원하게 밝히길 바란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관련 국회 상임위도 분주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오늘 오후에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회의, 정보위원회 비공개간담회가 열린다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 이어 오늘 오후 2시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전체회의가 열립니다.<br /><br />통일부에서는 이인영 장관, 외교부에서는 이태호 2차관이 출석해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현안 질의에서는 북한의 우리 공무원 총격 사살 사건에 대한 통일부와 외교부의 파악 여부와 대응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외통위는 현안질의를 마친 뒤 북한 만행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30분쯤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국정원 보고를 청취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사건 인지 경과와 대응, 월북 판단 근거 등이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