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5만 가구 공급" 약속했지만…싸늘한 공공 재건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지난달,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두 가지 카드를 제시했죠.<br /><br />'공공 재개발'과 '공공재건축' 인데요.<br /><br />개발은 필요한데 허가가 나지 않는 곳들이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를 수용한다면 허가를 내주고, 늘어난 용적률 반을 공공임대용으로 받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2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, 반응이 어떨까요?<br /><br />이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의도 업무지구와 가깝고 지하철역과 한강변을 끼고 있어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서울 흑석 2구역입니다.<br /><br />낡은 집들이 많아 10여년간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일조권 문제와 상인들의 반대로 개발이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재개발 추진위의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신청으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용적률의 상향, 또 분양가 상한제를 면제해줍니다. 그 외에 사업비라든가 이주비라든가 이런 것을 저렴한 이율로 빌려준다…"<br /><br />지난 21일 시범사업 공모 이후 공공재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수십 곳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공 재건축에 대한 반응은 싸늘합니다.<br /><br />특히, 핵심인 강남권은 아예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공공재건축)안 합니다. (아파트를) 잘 지어야 하는데 공공 같은 경우는 솔직한 말로 대충 건물만 짓고…그래서는 (재건축이) 안 됩니다."<br /><br />늘어나는 용적률 반을 공공임대용으로 내놓으면 아파트 이미지가 퇴색해 집값이 하락한다는 것도 꺼리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비강남권의 컨설팅 신청이 있긴한데, 정부도 상황이 신통치 않다는 점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 "공공재건축이 첫 걸음을 내디딘 점에서 의의를 두고 있으며, 성과가 보다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해…"<br /><br />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 가구 공급 약속은 공수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