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총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애도의 마음을 직접 전하고 국민에게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이 비극적 사건에 머물지 않고 대화와 협력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, 북측에 군사통신선 복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에 숨진 데 대해 애도의 마음부터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매우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이 받은 충격과 분노도 짐작하고 남는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북한 당국이 정부의 요구 하루 만에 통지문을 보내온 사실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,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남북 모두 유사 사건 재발을 막자는 데 동의하는 만큼,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법을 찾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을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틀 '반전의 계기'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대화의 첫 단추로 제안한 것은 군사통신선의 우선 복구와 재가동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연락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고, 남북의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휴일 청와대의 공식 요청에 이어 문 대통령이 직접 군사통신선 복원을 요청하면서 비극적 상황이나마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우리 정부와 더 이상 마주앉을 일도 없다며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한 북측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석 달여 만에 다시 돌아설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[ysn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282203383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