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고향 가고싶지만"…추석에도 바쁜 사람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온 가족이 함께 모여 못다 한 이야기 나누는 추석이죠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주변엔 고향 대신 일터로 향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동이 틀 무렵.<br /><br />전날 밤부터 이어진 쓰레기 수거 작업도 슬슬 끝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에도 환경미화원의 일상은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 봉투를 한포대 한포대 치우고, 골목길 작은 종잇조각 하나 떨어진 것까지 쓸어 담습니다.<br /><br /> "고향에 내려가기가 좀 힘들어요. 한 5년 됐네요.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 거리가 깨끗한 것을 보면 흐뭇하고 보람을 느낍니다."<br /><br />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CCTV 앞에도 연휴를 반납한 사람들이 모여 앉아있습니다.<br /><br />구청 관제센터 직원입니다.<br /><br />어디서 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는지, 사고 등으로 시민 불편은 없는지,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것은 이들 몫입니다.<br /><br /> "고향 가고 싶고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, 구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휴에 멈추지 않는 것은 시내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버스기사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도로 위에서 추석을 보냅니다.<br /><br />차고지에서 물걸레질을 마치고는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연휴땐 평소보다 탑승객이 줄지만, 단 한사람의 시민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운전대를 잡습니다.<br /><br /> "고향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, 서울 시민의 발로서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기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휴도 반납한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.<br /><br />덕분에 시민들은 올해도 편안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