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경 "피격 공무원 월북 정황 확인…억대 채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피격 공무원 A씨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해양경찰은 A씨의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.<br /><br />금융 조사 결과 상당액의 개인 채무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는 선들은 연평도 인근 해류의 흐름입니다.<br /><br />해양경찰의 해류예측시스템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불꽃이 목격된 NLL 북쪽 해역으로부터 30여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서 피격된 공무원 A씨의 단순 실족 또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 "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자체 수사 결과와 국방부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전날 3명의 수사관을 국방부에 보내 군 자료를 열람했습니다.<br /><br />군 자료에서 해경은 A씨가 북측에 직접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과 나이, 고향, 키와 같은 신상정보를 북측에서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도 A씨의 월북 근거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…"<br /><br />실종된 A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당직 근무를 같이 섰던 동료는 A씨가 "문서 작업을 한다"며 사라질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해경에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통신기록과 금융계좌를 조사 중인 해경은 도박빚 등 3억3천만원에 달하는 A씨의 개인 채무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통신기록 조회 결과 A씨가 실종 전 마지막으로 아들과 통화했으며, 통화에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