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나와 너 그리고 우리'…볼만한 아동 도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은 더 커졌는데요.<br /><br />가족과 친구, 공동체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아동 도서들을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▶'까막눈' (최남주 / 덩키북스)<br /><br />친구에게 '까막눈'이라고 놀림 받고 속상해하는 정이, 시각 장애인인 할머니는 마당을 교실 삼아 한글을 가르쳐주게 됩니다.<br /><br />글을 읽을 수 있게 된 정이는 할머니의 눈이 되어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합니다.<br /><br />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, 조건 없이 서로를 품어주는 따뜻한 가족애를 그렸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마을 풍경을 담은 정겨운 그림들이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선사합니다.<br /><br />▶'태풍이 찾아온 날' (린다 애쉬먼 / 미디어창비)<br /><br />미국의 대표 아동 문학가 린다 애쉬먼의 신작입니다.<br /><br />평화로운 섬에 어느 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자 사람과 동물, 작은 곤충들 모두 한 마음으로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립니다.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움직임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면서, 생명의 소중함과 연대의 힘을 전합니다.<br /><br />▶'까부는 수염과 나' (차영아 / 마음이음)<br /><br />수만 년 동안 혼자였던 커다란 돌에게 어느 날 생쥐 '까부는 수염'이 나타나 다정한 질문을 건넵니다.<br /><br />'온 몸이 귀인 것처럼' 이야기를 들어주고 애정을 보여준 생쥐 덕분에, 돌은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.<br /><br />쓸모 없던 돌이 관심과 사랑을 받아 근사한 조각상이 되는 과정을,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담아냈습니다.<br /><br />▶'바람이 멈출 때' (샬럿 졸로토 / 풀빛)<br /><br />'칼데콧'상 수상 작가 샬럿 졸로토의 작품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낮과 밤, 계절의 변화와 같이 순환하는 세상의 이치를 서정적인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것이 고유의 가치를 갖고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통해, 책은 무의미한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