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디지털 교도소’ 운영자, 베트남서 강제 송환 <br />보름 전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…수사 넉 달여 만 <br />100여 명 신상 무단으로 인터넷에 올린 혐의<br /><br /> <br />성범죄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해 논란을 빚은 '디지털 교도소' 사이트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강제송환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운영자를 격리한 채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닫았던 사이트를 다시 연 다른 운영자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반소매 셔츠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공항 입국장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웹사이트 '디지털 교도소' 운영자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호찌민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에 머물던 A 씨는 보름 전쯤 우리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현지 공안부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에 들어간 지 4개월여 만입니다. <br /> <br />[전재홍 / 경찰청 인터폴 계장 : 베트남 측, 수사 관서, 인터폴 세 곳에서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다 보니 베트남 측에서 비슷한 사람 있는 거 같다. 그래서 CCTV로 확인해 보니 맞다고 판단되어서 바로 체포했고. 피의자도 자기가 맞다고 시인했습니다.] <br /> <br />A 씨는 지난 3월 '디지털 교도소'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범죄를 비롯한 강력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100여 명의 신상을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범죄 재발을 막겠다는 의도를 앞세웠지만, 성범죄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한 명문대 학생이 숨지고, 신상이 공개된 한 대학 교수도 범죄와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에서 A 씨 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먼저 병원으로 데려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격리한 채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이런 부분들은 48시간 안에 결정해야 하니까 체포한 이후에 국적기 타면서부터 시점이거든요.] <br /> <br />경찰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을 재개한 2기 운영진도 A 씨와 공범 관계에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00622163803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