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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19에 학교 못 가는 초등생 상대로 '온라인 그루밍'

2020-10-06 7 Dailymotion

코로나19에 학교 못 가는 초등생 상대로 '온라인 그루밍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어린 세대들의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서적 지지를 해주며 사진이나 영상물을 착취하는 '온라인 그루밍' 피해자가 되고 있는데, 가해자 중엔 어린 청소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1살 A양의 카톡 대화방입니다.<br /><br />학교 안 가니 좋지 않냐는 등 자연스레 대화가 오갑니다.<br /><br />온라인 게임을 통해 친해진 A양에게 대화상대는 점점 수위 높은 사진을 요구했고,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A양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부모의 신고로 붙잡힌 가해자는, 다름 아닌 또래 남학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아동·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'찾아가는 지지동반자' 서비스를 1년간 운영해보니 지난 3월 중순 이후로 피해자가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, 피해지원 건수도 4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이후 아동·청소년의 온라인 활동량이 늘면서 이들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서적 지지를 하며 접근하는 '온라인그루밍' 피해 상담이 상당건을 차지했는데, 서울시 피해상담 신고를 계기로 최근 경찰에 검거된 3건 모두 비슷한 유형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학교를 못 가기 때문에 무료한 청소년들에게 그걸 핑계로 접근하는 사례들이…"<br /><br />온라인상에서 쉽게 경계심을 푸는 어린 세대의 특성상 더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대부분 친밀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친밀감과 성폭력을 구분하기 어렵잖아요. 그렇다 보니 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때 그것을 부모님에게 바로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고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온라인 교육은 물론, 본인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정서적 응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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