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독감보다 덜 치명적"…바이든과 격차 더 커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며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져 16%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악관 복귀와 함께 마스크를 벗어 던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독감과 코로나19를 비교했습니다.<br /><br />"매년 많은 사람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"며 "코로나19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훨씬 덜 치명적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퇴원 전 "두려워하지 말라"는 트윗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 위험을 경시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.<br /><br />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허위 정보에 해당한다며 삭제하거나 경고문구를 표시했고 현지 언론들도 코로나19 사망자가 이미 지난 5년간 누적 독감 사망자의 수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울분을 토했습니다.<br /><br /> "21만명 사망자의 가족들에게는 매우 무례했습니다. 그리고 그런 행동은 중단되지 않고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 그것은 상처였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바이든 후보와의 대선 지지율 격차가 16%p까지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일 때부터 4일까지 1,2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7%,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%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여성과 유색인종 유권자에서 지지율 격차가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19에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격차까지 벌어지자 다급한 기색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조속한 복귀 의지를 표명하며 15일 대선 2차 TV토론도 예정대로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, 뜻대로 될지는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