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하원 "아마존·구글 등 IT 빅4, 시장지배력 남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마존과 애플, 페이스북, 구글 등 이른바 정보기술 IT 공룡 '빅4'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미국 하원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경쟁 기업을 인수하거나, 중소기업들에 독점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 보고서가 입법으로 이어지면 이들 빅4 기업이 분할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거대 IT기업인 아마존과 애플, 페이스북, 구글이 시장에서 반경쟁 기업활동을 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소위는 보고서에서 이들 빅4 기업의 지배력 강화와 규제 회피에 대해 기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등 잠재적 경쟁 기업들을 집어삼켰습니다.<br /><br />구글은 검색과 광고 분야에서 선두를 강화하는 데 부적절하게 자신의 기술을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이런 행위를 독점이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아마존과 애플은 기업을 키우기 위해 독점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아마존은 많은 중소기업에 독점력을 행사했고, 애플의 앱스토어는 경쟁 기업들을 차별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미국 반독점법의 재정비를 강조하면서 문제가 있는 합병의 방지를 권장하는 등 입법 제안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보고서에는 관련 법의 정비를 위한 가장 극적인 제안이 담겼다"며 "의회에서 승인되면 빅4 기업의 분할로 이어질 수 있다"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보고서는 하원의 다수석이자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정책 권고에 동의하지 않아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