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언론중재법 추가 논의 환영…남용 우려 없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언론의 자유와 피해자 보호 모두 중요하다며 남용 우려가 없도록 관련 법과 제도가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동안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가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대통령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. 국회에서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위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합니다."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언론 자유가 민주주의 기둥으로 국민의 알 권리만큼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가짜뉴스 피해자 보호도 중요하다며 피해자의 완전한 정신적, 물질적, 사회적 피해 회복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언론 자유만큼 피해자 보호도 중요하니 관련 법과 제도를 더욱 신중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관련 법률이나 제도는 남용의 우려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되어야 합니다./언론의 각별한 자정 노력도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나아가 이번 기회가 사회적 소통과 열린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공식 언급을 삼가며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자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를 바라는 기류가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개정안을 놓고 위헌 논란이 나오는 등 절차와 내용 등을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국회 파행 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.<br /><br />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물밑 중재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에서 정면충돌 고비는 넘긴 여야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