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글날 신고된 불법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경찰이 지난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차벽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집회 주최 측은 경찰의 집회 금지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일, 광화문 광장. <br /> <br />경찰 버스 300대로 차벽이 세워지면서 광장은 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불법집회 참가자들이 아예 모이지 못하게 하겠다면서 원천봉쇄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한글날에도 경찰은 또 한 번 도심 차벽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창룡 경찰청장은 시위대와 경찰·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천절 때와 비슷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집회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여전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창룡 / 경찰청장 : (집회) 신고 단체 또는 각종 SNS에서 참가하겠다고 공개된 사항만 판단하더라도 지난 개천절보다 (집회 참가 인원이) 늘어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위헌 논란에 차벽 운용 수위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, 예상보다 집회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강경 대응 입장을 정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집회를 신고한 보수단체들은 경찰의 금지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번에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집회를 허가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라는 공익을 실현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지난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집회 대신 9명 이하 소규모 인원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애초에 집행정지 신청도 하지 않은 일부 단체는 계획대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또 개천절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'드라이브 스루' 차량시위가 한글날에도 예고돼 있어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집회가 열릴 경우 해당 시간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4곳은 열차를 세우지 않고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도 단속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[ysna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0082157218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