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열병식·김정은 발언에…"이례적" vs "뒤통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열병식을 지켜본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'남북이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'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한 반면, 야권은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북한이 '핵 전략무기'로 화답했다며 맹비난 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김정은 위원장의 '보건위기 이후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'는 발언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허영 대변인은 이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우리 의지에 대한 화답이라고 논평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동시에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ICBM 등에 우려를 표하며,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구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소속 송영길 외통위원장도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,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은 ICBM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합니다. 우리가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…"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을 총살한 북한이 사죄 대신 그 책임자를 원수로 승격시키고 신형 전략무기 퍼레이드에 나섰다며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열병식을 통해 재작년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핵무력이 고도화·현대화된 것이 증명됐다면서, 이 자체가 현 정권의 대북정책 실패의 증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은 '핵 전략무기'로 화답했습니다.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습니다"<br /><br />국민의힘은 여권을 향해서는 김 위원장을 미소짓게 만든 군사 퍼레이드 마저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있다면서,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(hwp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