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비판을 둘러싸고 극우 시위대와 인종 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충돌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좌·우파 단체들이 같은 장소에서 맞불성 집회를 하는 와중에 총격이 벌어지면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주말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. <br /> <br />도심에 있는 덴버 미술관 뜰을 사이에 두고 좌·우 시위대가 서로 야유를 주고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장소에서 맞불성 집회를 갖던 '애국자'라는 이름의 우파 단체와 좌파 단체인 BLM과 안티파의 충돌은 참극으로 비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글라스를 끼고 반쯤 복면을 한 우파 단체의 남성이 맞은 편 시위대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자 권총을 든 남성은 바로 총격을 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총을 맞은 남성을 즉각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30대 백인 남성인 총격 살해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로페즈 / 목격자 : 그는 가지고 있던 총을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. 그는 경찰에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어요.] <br /> <br />경찰은 피해자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용의자는 안티파 등 좌파 단체와는 연계되지 않은 사설 보안 요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몬토야 / 덴버 경찰서 수사 책임자 : 알고 보니 말싸움 와중에 총이 발사됐습니다. 한 사람이 총을 맞았고 나중에 숨졌습니다.] <br /> <br />이와 관련, NBC 뉴스 계열사인 KUSA 방송은 용의자가 시위 현장의 자사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보안요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건 직후 두 단체를 서로 격리했으며 집회하는 동안 이 총격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또 다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한 10대 백인 소년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을 둘러싸고 우파 시위대와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미국 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1208072632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