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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프리카돼지열병에 기약 없는 재입식…양돈농가 한숨

2020-10-14 1 Dailymotion

아프리카돼지열병에 기약 없는 재입식…양돈농가 한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천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돼지 사육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감염병 발생으로 1년 가까이 기다렸던 재입식마저 중단되면서 양돈산업에 타격이 큰데요.<br /><br />폐업 신고를 하는 농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경기와 강원지역 사육 돼지 살처분 농가 등에 대한 재입식을 추진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일한 소득원인 돼지를 처분한 양돈농가 260여 곳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주 화천의 두 농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모든 절차가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아무런 소득도 없이 재입식만 바라보고 1년을 버텨온 농가들은 또다시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만 나옵니다.<br /><br />수십 년 간 몸담아왔던 양돈업을 포기하는 농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전염병이 우리 농장으로 방역을 해서 안 들어온다 해도 이렇게 통제를 해선 못해요. 이건 죽으란 얘기죠 뭐."<br /><br />이런 상황에도 당국은 ASF 차단을 강조하며 접경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경우 수매를 권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매를 할 경우 재입식이 될 때까지 수입이 끊기기 때문에 부채를 안고 있는 농가들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재입식을 위한 방역시설 설치에만 수천만 원이 들고 출하까지는 1년 이상 기다려야 해 자칫 회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 "좀 위험하면 (수매를) 할 마음이 있는데 이렇게 정부에서 언제 돼지를 넣을지도 모르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그렇죠 이게."<br /><br />명확한 재입식 시기를 정해 달라는 목소리에도 당국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수매에 응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방역과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혀 양돈농가의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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