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대그룹 총수 모두 40·50대…협력 기대감 커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40~50대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 세대와 달리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총수들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과제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년 만에 총수가 교체된 현대차그룹.<br /><br />50살인 정의선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4대 그룹 총수 모두 40·50대 젊은 총수 진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동일인으로 지정되며 그룹 총수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2살, 취임한 지 20년이 넘고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59살입니다.<br /><br />취임 2년 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올해 42살로 재계에서 가장 젊은 총수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종종 만나 재계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정 회장은 삼성과 LG, SK 사업장을 방문해 3사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 전기차-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전 세대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연출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초에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재계에선 젊은 총수들이 호형호제하며 친밀하게 자라왔다는 점에서 경쟁 관계였던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분위기여서 협력 분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젊은 총수들에게 지배구조 개편이란 숙제도 과제입니다.<br /><br />현대차그룹의 경우 10대 대기업 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, 2018년 5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가 철회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선 회장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 지분이 충분하지 못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구조 해소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 역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비롯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가 이뤄졌지만 지주사 개편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