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'맹공' vs 트럼프 '수세'…동시 타운홀 행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통령 선거 보름여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한날한시에 각각 '타운홀' 행사를 열어 맞대결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서로 다른 방송사가 주관한 이 행사는 후보가 진행자와 유권자 질문에 답변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두 후보는 코로나19 등 국내외 현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취소된 2차 TV토론 대신 '타운홀' 행사에서 격돌했습니다.<br /><br />타운홀 행사는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NBC와 ABC방송 주관으로 각각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(트럼프)는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탈퇴했습니다. 그가 유엔에 갈 때면 비웃음을 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또 북한과 중국, 러시아 지도자를 언급하며 이들 나라에 대한 대응 방식을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모든 폭력배들을 포용하고 있습니다. 북한 지도자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며, 그에게 구애하는 편지도 보냅니다."<br /><br />그는 코로나19 대응 부실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미착용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등에 관해 진행자의 질문 공세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로 수세적인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에 관한 한 나는 잘하고 있습니다. 사람들에게도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극우단체 '큐어넌' 등 인종 차별주의와 관련된 질문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.<br /><br /> "큐어넌에 대해 모릅니다.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날 타운홀 행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진행자 질문에 차분히 대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은 반면,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의 공격적인 질문 세례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타운홀 행사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8시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자 나중에 일정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과 NBC 방송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