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단방치 공유킥보드 앞으로는 견인…조례안 개정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시민들의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이 늘면서 곳곳에 킥보드가 질서 없이 세워져 있는 경우, 적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지자체 중 처음으로 서울시가 내년부터는 무단으로 방치된 킥보드를 견인하고 비용까지 물도록 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횡단보도 한쪽에 공유 전동킥보드가 일렬로 세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송파구에서 이달부터 운영 중인 공유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입니다.<br /><br />공유킥보드의 무질서 주차로 보행자들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자치구가 마련한 자구책입니다.<br /><br /> "민원 발생은 주로 주차 문제인데요. 도로 중앙이나 자전거도로 지하철 입구에 무단주차로 인해 통행에 막대한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보행도로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차로에 주차까지.<br /><br />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150여대에 불과했던 공유킥보드는 불과 2년 사이 3만여 대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공유 킥보드의 경우 대여나 반납 장소가 지정되지 않은 '프리플로팅' 방식으로 운영 되다 보니 이에 대한 제재도 애매한 상황.<br /><br />서울시는 고심 끝에 조례 개정안 추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불편 민원 등이 접수된 이후에도 제때 수거되지 않으면, 견인과 동시에 업체에 4만원의 견인 비용을 물게 하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 조례규칙심의회까지 마친 상태로 다음 달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.<br /><br />공유킥보드 관리와 관련해 이 같은 조례안을 추진하는 건 서울시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그러나 이 같은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관리 주체의 노력과 더불어 이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