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에 북극해에 떠 있는 얼음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면적을 기록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대두됐죠. <br /> <br />얼음이 감소할 뿐 아니라, 두께가 점점 더 얇아져 더 취약한 상태로 변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인데요. 앞으로 북극에서 얼음이 아예 사라질 것이란 예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함형건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과거엔 1년 내내 얼음으로 뒤덥혔다는 노르웨이 부근 북극해의 지난달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여름을 지나면서 북극해의 얼음이 부서시고 조각나 바다에 둥둥 떠다니거나 아예 녹아 없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극 얼음은 여름이 오면 일부가 녹고, 가을이 되면 다시 얼기를 반복하는데, 시간이 갈수록 그 상태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극 해빙의 나이가 지난 36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 시각화해 보았습니다. <br /> <br />짙은 파란색으로 표시한 영역이 5년 이상 된 얼음으로, 비교적 두껍고 견고한 해빙입니다. 1980년대 후반에는 북극해 얼음의 절반 가까이가 5년 이상된 얼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1990년대 들어 색상이 점차 옅어집니다. <br /> <br />생긴 지 2년이 채 안 된 얇은 얼음이 증가한 겁니다.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다시 1년생 얼음이 빠르게 늘어났고, 이제 오래된 얼음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생성된 지 2년도 안 된 얼음의 비율은 1987년 여름에는 전체 북극해 얼음의 23%였지만, 꾸준히 증가해 올해 여름엔 78%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에 5년 이상된 얼음은 1987년에는 전체 면적의 45%였던 것이 계속 줄어들어 올해는 겨우 1%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극 해빙이 여름에도 좀처럼 녹지 않는 오래된 얼음 대신, 지구 온난화에 더욱 취약한 얇은 얼음으로 바뀌고 있는 데 대해,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르쿠스 렉스 /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: 그린란드 북부 해역에서 수년간 축적되었던 두꺼운 얼음이 사라지고 일대가 망망대해로 변했습니다. 북극에도 얼음이 녹거나 곳곳에 구멍이 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40년 전과 비교해 얼음 두께가 절반밖에 안됩니다.] <br /> <br />북극 얼음이 녹는 계절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에는 여름에 일부 얼음이 녹은 뒤 9월 중순부터 다시 얼었지만, 지난해의 경우 10월 중순은 되어야 얼음이 점차 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보니, 매해 여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172238370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