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가격리자 논술·실기 지원?…실상은 '글쎄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대학별로 대입 논술이나 실기 시험이 치러지고 있죠.<br /><br />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들이 응시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상황은 좀 다릅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수능처럼 대학별 고사에서도 기회를 부여받도록 전국에 권역별로 고사장을 마련하겠다며 대학도 협조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학은 격리 수험생이 전형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노력을 최대한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이런 권고와 달리 대학들은 논술과 실기고사 등 수시전형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립대의 경우,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수시 논술에서 자가격리자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접수된 수험생 가운데 1명이 있었는데, 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'학생은 자가격리자니까 응시는 할 수는 없다' 그렇게 사전에 공지도 하고 원서 접수할 때도 그렇게 했으니까…"<br /><br />대학별고사 응시자 가운데 자가격리자는 현재까지 30명 남짓으로, 대다수는 실제 시험 전에 격리가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대학교육협의회 측은 대학들이 관계자들의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하면 시험날과 자가격리 기간이 겹치는 수시생들을 시험 볼 수 있도록 하기가 여건상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능 이후 논술시험 등이 몰려 있어 자가격리자 가운데 기회 제공조차 받지 못하는 인원이 대폭 늘 수 있는 만큼, 그 전에 정부에서도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