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노조 집행부의 비리를 알리는 유인물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지난 1986년, 26살의 나이로 해고됐는데요. <br /> <br />김 씨는 올해로 만 60세, 정년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해고 이후 동료들의 대규모 해고를 막기 위해 35m 높이의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그녀가 오늘은 전태일 다리 위에 서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습니다. <br /> <br />최루탄이 소낙비처럼 퍼붓던 거리에서도 함께하던 문 대통령에게 우린 어디서부터 갈라진 거냐고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습생이란 이름의 아이들이 죽고, 하루 스무 시간의 노동 끝에 힘들다는 카톡을 남긴 택배 노동자가 죽고, 코로나 사태 이후 20대 여성들이 죽어 나가는 현실을 이야기하며, <br /> <br />민주주의라는 나무 아래 가장 많은 피를 뿌리는 건 노동자들인데, 과연 그 나무의 열매는 누가 따먹고 있으며 나무의 그늘에서 쉬는 건 누구냐고 문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녀는 끝으로 과거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다던 문 대통령에게, 여전히 자신의 해고는 부당하지 않으냐고 옛 동지가 간절히 묻는다며 편지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2022162324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