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종횡무진 vs 바이든 일정 축소…상반 행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유세장을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바이든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줄이는,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경합주를 누비며 말 그대로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행보에 더 탄력이 붙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모두 낙관적으로 바뀔 것입니다. 팬데믹은 이제 곧 괜찮아질 것이고, 백신은 곧 나올 것입니다. 나 멀쩡하게 보이지 않나요? 이제 곧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조 바이든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줄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요일 노스 캐롤라이나 유세를 마지막으로 대면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데, 통상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간을 쪼개서 일정을 하나라도 더 잡기 마련인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행보입니다.<br /><br />22일 있을 마지막 TV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인데, 77세의 고령에 말실수가 잦다는 점 등을 감안한 전략적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가는 바이든 후보 입장에선 일정을 많이 잡아 혹시 모를 실수 가능성을 높이기보단 마지막 빅이벤트인 TV토론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단 것입니다.<br /><br />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주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플로리다 사람들은 지금 고통받고 있습니다.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믿고 싶어합니다. 왜냐하면 그의 경제 성공의 척도는 주식시장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경합주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.<br /><br />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면에 격차가 여전하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어, 예측이 쉽지 않은 경합주의 표심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