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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진충돌 모른 채 '아찔한' 일본행…보고없는 '깜깜이'

2020-10-21 2 Dailymotion

엔진충돌 모른 채 '아찔한' 일본행…보고없는 '깜깜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이 다 중요하겠습니다만, 났다 하면 대형 사고인 항공기 안전은 더 철저히 지켜져야 할 텐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국토교통부의 관리 감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천천히 움직이던 탑승교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움직이지만, 이때 탑승교와 항공기 엔진이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엔진이 긁히고 패였는데, 공항 측이 사고 발생 보고를 하지 않아 이 항공기는 그대로 일본 간사이 공항까지 날아갔습니다.<br /><br />충돌 이후 점검도 하지 않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아무 것도 모르던 항공사는 사고 발생 지점을 '간사이'라고 했다가 뒤늦게 CCTV로 확인해 '인천'으로 수정하는 등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항공안전장애 발생 시 항공사와 공항, 두 곳 모두 국토교통부에 보고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고 접수 부서가 다른 현행 시스템상 이번처럼 한 쪽이 보고를 누락해도 국토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이 이 문제를 지적했지만,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 지적 이후 양쪽 보고 내역을 일일이 대조해 확인한 것만 5건,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지 집계조차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미보고 기관의 해명을 들어보면 '대수롭지 않은 일'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미보고, 심지어 허위 보고를 해도 처벌은 과태료 30만원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 "작은 사안이라 하더라도 계속 누락되면 항공기 안전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은 꼭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항공안전장애는 해마다 1,000건이 넘게 발생합니다.<br /><br />안전을 위한 더 꼼꼼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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