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G-SK 배터리 미국 소송 결론 임박…"한쪽은 치명타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배터리는 향후 반도체에 버금가는 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꼽히는데, 재계 3·4위인 SK와 LG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문제를 놓고 그야말로 양보없는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만간 결론이 나는데, 결과에 따라 한쪽 기업은 치명타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제무역위원회, ITC에서 1년반째 배터리 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.<br /><br />소송 결과에 따라 한쪽 그룹은 미래전략 추진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ITC는 지난 2월 LG에 예비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SK의 요청으로 4월에는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예비승소 판결이 확정될 경우 SK는 배터리 소재를 미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되면서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가동은 어렵게 됩니다.<br /><br />SK가 연방법원에 즉각 항소해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ITC가 수정지시를 내릴 수도 있는데, 이럴 경우 소송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고 결론은 6개월 가량 미뤄집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추가 조사 개시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주나 시 정부,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공청회를 열어 수입금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판결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예비 결정을 인정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행정명령이 내려질 경우 SK가 공탁금을 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검토를 요청하고,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SK가 패소를 하게 되면 정당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결론이 날 것이고요. SK가 승소를 한다면 LG가 억울한 부분이 있겠지만 같이 가야 하는 거고요. 법원에서도 지침을 내려줄 거에요."<br /><br />현재까지는 양사가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로, 다만 소송이 끝나더라도 두 달간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양사가 극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