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계한 이건희 회장은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이 반도체와 휴대전화 부문 등에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건희 회장은 1987년 12월 선대 이병철 회장에 이어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이건희 / 삼성그룹 회장(1987년) :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삼성전자가 1974년 반도체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당시 삼성 계열사 이사였던 고인은 개인 재산을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1차 오일쇼크 여파로 세계적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벌일 당시 과감한 투자로 미래 경영의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. <br /> <br />1992년에는 세계 최초로 64M D램 개발에 성공하며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올라선 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줄곧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1993년에는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발언을 통해 신경영을 선언하고 재창업에 가까운 경영혁신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'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다 바꿔라'라는 충격적인 선언으로 그룹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해 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회장은 1995년 구미사업장에서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모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날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일군 결정적인 발판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동일 /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: 이건희 회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 때문에 삼성그룹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신경영은 삼성그룹이 한 단계 향상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할 수가 있죠.] <br /> <br />삼성은 최근 권위 있는 업체의 조사 결과 애플, 아마존, 마이크로소프트, 구글에 이어 처음으로 5위권에 들며 세계적 기업으로 위상이 더욱 올라갔습니다. <br /> <br />27년 동안 삼성을 이끈 고 이건희 회장,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임 때 약속을 결국 지키고 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02521594777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