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명희 WTO 총장행 '빨간불'…EU도 경쟁후보 지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마한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난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EU와 일본, 중국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상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방위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WTO 사무총장은 다음 달 7일 전까지는 선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EU와 일본, 중국이 유 본부장의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잇달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EU 회원국들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EU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20여 년간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높은 인지도를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가 WTO에 제소당한 상황이어서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중국도 아프리카에 이해관계가 많아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시아와 미주 국가를 중심으로 전방위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 본부장 본인은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WTO 사무총장은 내달 7일 전까지 회원국들의 컨센서스 과정을 거쳐 최종 선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사무총장 선출은 WTO 회원국 과반의 지지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전체 회원국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남아있어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