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모 씨, 쿠팡 물류센터에서 포장업무 하다 확진 <br />50대 남편·20대 딸도 감염…남편, 뇌 손상으로 의식불명 <br />"남편 치료비·약값만 한 달에 2백만 원 남짓" <br />산재보험은 본인만 적용…쿠팡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<br /><br /> <br />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어느덧 160일째, 5개월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직원 8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50명 넘게 확진됐는데, 감염됐던 직원들은 여전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회사와 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5월,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포장 일을 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45살 전 모 씨. <br /> <br />함께 살던 50대 남편과 20대 딸도 잇따라 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3명 모두 경증 환자로 분류됐지만, 갑자기 병세가 악화한 남편은 심정지로 뇌 손상이 왔고,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전 모 씨 / 쿠팡 코로나19 확진자 : 6월 7일에 담당 간호사 선생님한테 전화 와서 위급상황이고 지금 병원으로 치료하러 가야 한다고…. 그러면서 그때 심정지가 온 거예요. 응급차 안에서….] <br /> <br />현재 치료비와 약값에 한 달에 들어가는 돈만 2백만 원 남짓. <br /> <br />업무 연관성이 인정돼 쿠팡 코로나19 피해자 가운데 처음으로 산재보험이 적용되긴 했지만, 본인 치료비와 휴업급여 정도만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 치료비는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쿠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[전 모 씨 / 쿠팡 코로나19 확진자 : 수차례 본사까지 가서 저희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도 만나주지 않았거든요. 그래서 그냥 손해배상, 법으로 가게 된 거죠.] <br /> <br />코로나19에 확진된 다른 쿠팡 노동자들 역시 고통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릎이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등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고, 감염자였다는 주홍글씨 탓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책임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쿠팡 측이 방한복과 안전화를 돌려쓰게 하고 확진자 발생 사실도 바로 알리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쿠팡 코로나19 확진자 : 이번 쿠팡 발 코로나19 사태가 정말 이렇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인지 사측에 묻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쿠팡 측은 감염과 자가격리로 불편을 겪은 직원과 가족을 위해 돌봄서비스 등 긴급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0281832326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