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MZ 유해발굴 사전작업만 2년째…남북 공동은 언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철원군 일대 비무장지대에서 진행 중인 우리 군의 유해 발굴작업이 내달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2년간 2,300여 점의 유해를 찾았는데요,<br /><br />'9.19 남북군사합의'로 공동 작업을 약속했던 북한은 2년 넘게 무응답입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 작업이 다음달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130여구로 추정되는 300여 점의 유해를 발굴했고, 이중 30여구는 한 사람의 신체로 추정할 수 있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시작해 2년간 2,335점의 유해, 8만5천여 점의 유품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애초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은 '9.19 군사합의'를 통해 남북 공동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, 북측은 시작부터 실무작업에 응답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우리 군은 단독으로 2년간 유해발굴 사전작업을 진행한 겁니다.<br /><br />서욱 국방부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, 하루빨리 남과 북이 공동발굴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군사대비태세를 갖춘 다음에 9.19 합의 이행을 준수하면서 북이 거기에 호응해 올 수 있도록 하고… 여러분들 하는 일이 정말로 국가적인 대업을 완수하는데 큰 일을 하는 것이다.<br /><br />하지만,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역시 북측의 호응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.<br /><br />군 관계자는 "내년 유해발굴의 세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"면서도, "북측의 호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, 언제든 공동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<br /><br />romi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