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종료…"北 호응 노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무장지대 남측 화살머리 고지에서 지난 2년여간 실시된 6·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북한이 호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9년 4월 시작된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 작업.<br /><br />땅이 꽁꽁 언 겨울을 제외하고 2년 반 동안 발굴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험준한 경사와 장마, 폭염 등 악조건에 20kg이 넘는 지뢰탐지복 착용까지.<br /><br />임무 수행은 쉽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.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 차가운 땅속에 잠든 우리 선배 전우들을 따뜻한 고향의 땅과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보내겠다는 사명감으로…"<br /><br />이렇게 발굴된 유해는 총 3천92점, 인식표와 방탄복 등 유품은 10만여 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국군전사자 유해는 9명입니다.<br /><br />'9.19 군사합의'를 통해 남북 공동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던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에 북측은 시작부터 응답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6·25 전쟁의 아픈 상흔을 함께 극복하고 화해의 상징으로 여겨진 작업은 우리 군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도 한미 정부의 대화 제의와 남북공동 유해발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. 그리하여 남북이 함께 더 많은 호국영웅을 모시고, 한반도의 평화를 한 걸음 더 진전시켜나갈 것을 희망합니다."<br /><br />유해발굴감식단은 DMZ 내 묻힌 국군 유해가 1만여 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올해 후반기 인근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romi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