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클럽은 막고 여행·외식쿠폰 뿌리고…"시기상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여행과 외식을 장려하는 할인권 지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핼러윈 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고삐를 조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건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과 같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재연되지 않도록 핼러윈 기간 대형클럽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한 정부.<br /><br />감염 발생 억제를 위한 모임 자제를 요청하면서, 불과 하루 뒤에는 광복절 직전 백지화했던 숙박, 여행, 외식 할인권 지급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쿠폰 발행으로 여행을 장려해 내수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지만 엇갈린 정책 행보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할인권 재개에 따른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. 코로나19 확산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중단, 예약취소 또는 연기가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여명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 소비활동 장려 정책은 다소 이른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정부가 내수 경제 살리기와 방역의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특정 업종에 대한 소비쿠폰을 통해 경기 회복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고…오히려 감염 확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추후에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정부의 할인권 지급 정책이 방역의 균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 위생 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야할 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