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세계에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지만, 호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내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멜버른에서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110여 일 만에 외출금지령이 해제되는 등 봉쇄령이 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'코로나 블루'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고, 비대면 행사를 하는 등 각종 노력을 해왔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현지 상황을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사태로 110일 넘게 고강도 봉쇄령이 이어진 호주 빅토리아주. <br /> <br />넉 달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자 멜버른에 내려졌던 외출금지령이 해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실내 입장객이 10명으로 제한됐지만 음식점, 카페, 술집 영업도 가능해지는 등 봉쇄조치도 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집 반경 25km 이동제한과 운동 시설에 내려진 제한 조치는 남아있지만, 다음 달 초 해제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짐 핸드먼 /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: (봉쇄 조치가 완화돼) 너무 행복합니다. 식당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, 신문을 읽고 크루아상을 먹을 수 있는 도시가 된 것이 좋습니다.] <br /> <br />길었던 봉쇄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사회적 교류가 끊기고,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'코로나 블루'라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'코로나 블루'라는 심리적 위기를 함께 넘기 위해 '집콕 족'을 겨냥해 열린 케이 푸드 요리 대회. <br /> <br />한식 재료 손질부터 요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열린 요리 대회에 370여 명의 현지인이 참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쉐린 웡 / 케이푸드 E쿠킹 콘테스트 참가자 : 전 한식을 요리하는 걸 매우 좋아해요. 그래서 (요리 대회에)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.] <br /> <br />비대면 요리대회다 보니 심사는 시식이 아닌 한식에 대한 열정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전한일 / 주멜버른 분관 총영사 :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준비한 재료, 조리과정, 그 이후에 (요리에 대한) 본인의 이야기를 전체 통합하다 보면 충분히 객관적으로 우리가 (요리를)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110여 일 만에 되찾은 자유. <br /> <br />자신과 이웃을 위해 일상을 포기하고 힘겨운 시간을 감당한 시민들 노력 덕에 호주는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48&key=202010301142132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