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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릎 꿇은 쿠팡 노동자 아버지...7조로 성장하는 택배시장, 법안은 뒷전 / YTN

2020-11-01 1 Dailymotion

60년 가까이 된 우리나라 택배 산업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는 7조 원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그동안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마련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 씨 유족 (지난달 26일) :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. 제발 부탁드립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(10월) 12일 새벽에 숨진 쿠팡 노동자 장덕준 씨 아버지가 국회의원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9시간이 넘는 심야 노동. <br /> <br />일이 몰리면 피할 수 없었던 주 7일 근무. <br /> <br />장 씨 아버지는 아들이 과로사로 숨졌다며 억울한 죽음을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60년 가까이 된 우리나라 택배산업은 최근 10년 사이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5조 원대 규모에서 지난해 1조 원 가까이 늘었고, 올해는 7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택배 산업은 언택트 시장의 상징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택배 노동자들을 보호할 법안 마련은 뒷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야 택배 노동자들이 산재 보험에서 제외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됐고, 이에 앞서 택배 분류와 배송 업무를 구분하고 휴식을 보장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 국회에 올라온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계속 벌어지고 나서야 정치권이 뒤늦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1일) : 비대면 사회로 전환해감에 따라 택배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. 택배업을 비롯해 우리 사회 필수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준과 사회안전망 확보가 시급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택배 노동자들 입장에선 보호 장치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들은 목숨을 잃고서야 그들의 존재를 알린다는 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택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처리되었지만 정작 노동자들을 위한 법들이 뒷전으로 밀린 건 결국, 국회에서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0122295924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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