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숙 여사, ’점자의 날’ 앞두고 맹학교 찾아 <br />한글 점자,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반포 <br />국립국어원 등 ’한글 점자 일람표’ 제공<br /><br /> <br />11월 4일, 오늘은 한글 점자가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는 '점자의 날'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 김정숙 여사가 맹학교를 찾아 직접 점자를 읽고 찍어보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한글로 쓰는 점자 '훈맹정음', 누가 만들었는지, 어떻게 읽고 쓰는지 아시나요?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숙 여사가 점필을 잡고 점자판에 여섯 개의 점을 꾹꾹 눌러 찍습니다. <br /> <br />[사회자 : 우리 여사님은 몇 개 찍어주셨어요?] <br /> <br />[학생 : 10개 이상이요.(웃음)] <br /> <br />암호 같은 숫자를 불러주자, 학생들은 기다릴 새 없이 척척 단어를 풀어냅니다. <br /> <br />[김정숙 / 대통령 부인 : 245.2456.15.2356.] <br /> <br />[학생 : 김건호!] <br /> <br />[사회자 : 답은?] <br /> <br />[학생 : 희망! (딩동댕~)] <br /> <br />김 여사는 11월 4일, 제94주년 '점자의 날'을 하루 앞두고 맹학교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숙 / 대통령 부인 : 한글 점자 '훈맹정음'을 만드신 박두성 선생님은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드신 듯처럼 여러분이 글자를 통해 세상과 통하는 길을 찾기를 바라셨습니다.] <br /> <br />점자의 날은 일제강점기이던 1926년, 송암 박두성 선생이 6점식 한글 점자인 '훈맹정음'을 만들어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. <br /> <br />이전까지 미국 감리교 선교사였던 홀(Hall) 여사가 창안한 4점식 한글 점자를 써왔고, 일부는 6점식 일본 점자를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점자는 세로 3개·가로 2개, 6개 점을 한 칸으로 볼록 튀어나오게 찍은 점의 개수와 위치에 따라 63개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훈맹정음은 첫소리 글자, 모음, 받침 글자에 각각 점형을 부여해 한 칸씩 풀어씁니다. <br /> <br />점자판과 점필을 이용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가고, 읽을 때는 뒤집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국어원과 온라인 점자학습 '점자세상' 누리집,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한글 문서 프로그램에도 점자 변환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점자의 날, 점 여섯 개에 대한 작은 관심과 노력이 세계와 소통하는 길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[ysn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0405493807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