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남기 "사의 표명 정치쇼 아니다…직무 수행 최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3일) 갑작스러운 사의를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계속해서 부총리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홍 부총리는 사의 표명은 '정치쇼'가 아니라고 발끈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시작부터, 홍남기 부총리의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(대통령의) 사의 반려를 수용하고 계속하겠다 하면 정말 무책임한 행동, 태도다…이거는 그야말로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다…"<br /><br /> "조율하는 과정에서 (당정 간)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결정된 데 따라 책임 있게 집행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태도가 돼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요건에 대한 논란에 책임지고, 진심을 담아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걸 정치쇼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선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는 걸…"<br /><br />이어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 만큼, 부총리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이 문제는 종료된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대주주 요건, 재산세, 재정 준칙 관련 질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겨우 정책 질의로 이어지는가 싶었는데, 예산편성 총책임자인 홍 부총리는 2시간 반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.<br /><br />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을 갔다가 코로나19 검사 대상이란 통보를 받아서입니다.<br /><br />성윤모 산업부 장관,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국회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내년 예산안 심사, 이렇듯 잡음 속에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빚더미 팽창예산'이라며 대폭 삭감을 벼르고, 민주당은 필수 재원이라고 맞서 이번 예산안 처리도 수월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