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경합주 대거 역전할까…트럼프 소송전 돌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박빙 승부 속에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에서 잇따라 역전하면서 우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, 현재까지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 대선은 우리와 달리 간접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주별 선거인단의 수를 합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는데요.<br /><br />CNN방송 등 현지 언론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현재 253명을 확보했고,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264명을 얻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해, 바이든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에 근접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만 이길 경우 매직넘버 270명을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현재 86%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약 8천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이외에도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0.5~2.5%포인트 차이까지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추가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물론 개표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매체별 판단도 서로 달라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지에서 역전당하면서 판세가 불리해졌는데요.<br /><br />다시 소송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고,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, 조지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추격이나 역전을 당한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 결과를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고,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개표 막판 바이든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캠프는 소송 이유에 대해 민주당 측이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측이 핵심 경합주 개표를 두고 법정 공방을 공언함에 따라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면서, 미국 사회가 극심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트위터를 통해 우편투표 관련 부정 개표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연방대법원은 대선 직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취임으로 6대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상태여서, 소송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바이든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,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법률팀도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4일 밤에는 트위터에 자신의 승리가 확정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도 적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소송전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지지자 간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혼란이 심화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는 1천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도 투표소인 스테이플센터 밖에서 집회가 벌어졌고,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시위자 수 명이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워싱턴주 시애틀과 뉴욕시 등에서 양당 지지자들의 산발적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칼에 찔려 크게 다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흑인 인권단체 회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,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