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덕도 신공항 관련 예산을 두고 추가하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김해 신공항 검증 결과를 기다리자는 국토교통부가 엇박자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으려 하고 있지만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당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뒤 김태년 원내대표실 부근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 원내대표가 국토교통부를 향해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던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발단은 전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 모두 찬성했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 관련 연구 용역 예산 20억 원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재호 /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(어제) : 부울경 여야가 함께 여야 관계 없이 찬성하는 뜻깊은 장면도 만들어냈습니다. 모두 이 가덕도 (신공항에 대한) 열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이게 정부 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겁니다. <br /> <br />증액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데 오히려 완강히 반대했고, 김해 공항 검증 결과를 본 뒤 결정하자는 부대 의견만 예산안에 달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장면은 국토교통위 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과 국토부는 예산 증액에 엇갈린 의견을 내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김교흥 /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 위원 : 정부에서 동의를 못 하니까 이런 부대 의견 다는데 부대 의견 자체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, 다시 증액 요청을 합니다.] <br /> <br /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: 절차를 생략하고 가라 이것을 따르라고 하면 우리 부로서는 (수용하기)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이미 며칠 전 이낙연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밝힌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민주당은 내년에 진행될 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부산이 서울보다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은 버리기 어려운 카드입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일단 국토부의 연구 예산을 늘려놓기로 합의하면서 겨우 이견을 봉합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예산 반영 때부터 정부 여당이 엇박자를 내면서 민주당으로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순탄하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셈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[kimjy08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0700325523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