표심 잡은 '시골내기 조'…승리 원동력 '러스트벨트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어떻게 표심을 잡았을까요.<br /><br />바이든 후보가 이번 대선 승부를 결정지은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, '러스트벨트'를 휩쓴 비결에 대해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펜실베이니아주의 탄광촌 스크랜턴에서 태어난 조 바이든.<br /><br />그는 선거전 내내 '스크랜턴 조와 파크 애비뉴 트럼프의 대결'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의 대표적 거리인 파크 애비뉴와 시골인 스크랜턴을 비교하면서 중산층 출신인 자신과 부유층 아들인 트럼프 대통령을 대비시킴으로써 서민과 중산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 "모두 안녕하십니까. 집에 오니 좋습니다. 고맙습니다. 저쪽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지내십니까."<br /><br />대선 핵심 승부처인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, '러스트벨트'에 속하는 위스콘신과 미시간, 펜실베이니아주 공략 의지를 담은 전략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던 러스트벨트 3곳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우편투표로 뒷심을 발휘해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의 혼란상을 지적하며 백인 노동자와 교외의 보수 성향 유권자, 흑인 유권자들의 표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제가 사는 지역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90%이며, 98%가 민주당원입니다.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편 투표를 했습니다. 그래서 저는 단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안정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위스콘신주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긴 것 등은 여론조사가 잡아내지 못한 '샤이 트럼프'가 적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