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선거 도둑맞았다" 트윗…불복 입장 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"선거를 도둑맞았다"는 인용글을 올리며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트럼프 캠프가 일단 소송전으로 간 뒤 재선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면 승복 단계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트위터에 "투표가 사기라는 진술들을 보고 있다"는 자신의 측근의 글을 인용해 올린 겁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"내가 우려하는 건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같은 도시들에 1억 장이 넘는 우편 투표용지가 있다는 것"이라는 인용글을 통해 우편투표가 사기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로부터 약 20분 뒤엔 "대도시의 개표 장치들은 썩었다"면서 "선거를 도둑맞았다"는 인용글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월요일(9일)부터 법정 다툼을 시작할 것이라며 승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1896년 대선 이래 패자가 승복 메시지를 내오던 전통을 처음으로 깨는 것이어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미국 대중에 대한 사기입니다. 우리나라의 수치입니다.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. (자막 체인지) 솔직히 우린 승리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는 소송전을 통해 재임을 향한 돌파구를 열지 못할 경우를 전제로,<br /><br />트럼프 캠프가 우아한 승복과 평화적 권력 이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트럼프 캠프의 제나 엘리스 법률 고문은 "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"라는 미국의 전설적 프로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을 인용하며 소송전 강행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갔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통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<br /><br />bang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